[기자수첩] 억지 행정에 안동중앙신시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경북뉴스 기자 / 2024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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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동 국회의원, 권기창 안동시장, 도의원 그리고 안동시의원들에게 호소한다.

안동 중앙신시장 동쪽의 2차선 도로가 막혀있는 것을 보았나? 막힌 도로에는 노점이 들어서고 각설이 공연 장날마다 북 치고 장구 친다.

안동중앙신시장은 80년 역사와 함께 전통을 이어가는 명물 시장이다.

안동시 억지 행정 때문에 상인들은 상인들대로, 노점상은 노점상대로 골칫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장터 때문에 시민들도 상당히 불편을 느낀다.

상설시장이 서는 날에는 차량 출입을 막아 놓고 도로에는 노점상이 영업하도록 하고 있다. 장날마다 각설이타령에다가 안동시장과 관계 공무원이 현장을 누빈다.

상설시장이 서는 날마다 기존 상인들과 노점상들이 뒤섞여 장사가 더 안된다고 아우성친다.

안동 중앙신시장은 1946년경 상설시장으로 승인을 받아 2일 7일 열리는 오일장으로 형성되어 왔다. 1962년 안동읍이 시로 승격되면서 건물이 들어서 정식 시장으로 인정을 받았다.

안동 구시장을 도로 하나 사이에 두고 1만 6000㎡ 규모로 발전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이 안동 중앙신시장이다. 상인과 시민이 자연스럽게 모여 시장을 형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안동중앙신시장은 시장 구성원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안동시가 억지로 ‘현상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안동 중앙신시장은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로 만들어 교통이나 시민 접근성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좋은 물건 많이 사고팔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행정을 총괄하는 안동시장에게 묻고 싶다.

상설시장을 형성하면서 차도를 막고 노점을 활성화하려는 고집 때문에 상가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불평을 듣고 계신는가?

신시장 상인과 노점상 모두가 안동시 오락가락 행정에 매출이 반토막 났다며 불평이 하늘을 찌르는 아우성이 들리는가?

시는 지난 2022년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명목으로 영호초등학교 서쪽 담장 옆에 3천여 만 원을 들여 추운 겨울에 불까지 피워가며 노점상을 모았다.

올 초부터는 중앙신시장 동쪽 2차선 도로를 막고 2일, 7일 전날 저녁 8시부터 도로를 통제한다. 장날은 새벽 4시부터 자리 깔고 각설이 공연을 해오고 있다.

그런데도 장터가 활성화되지 않자, 시는 지난 2022년 만든 영호초등학교 담벼락 쪽 3천여 만 원을 들여 만든 장터를 폐쇄하고 중앙신시장 동쪽으로 장소를 옮겨 모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노점상들은 오락가락 행정에 기가 찰 노릇이라며 한마디 씩 한다.

시장 상인들도 “노점상을 위해 수억 원 예산을 투입한다”며, “시장 상인을 위해서도 예산을 공평하게 써야 되지 않느냐?“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시장에서 만난 시민 A 씨는 “집행부가 이런 일들로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데 안동시의회가 가만히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시했다.

또 다른 시민 B 씨는 “도대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오락가락 행정을 견제해야 하는 의원들 의무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중앙신시장 상인 C 씨는 “권기창 시장과 담당 공무원에게 상인들의 불만을 이야기해도 ‘본 척 만 척’ 듣는 척도 않는다”고 이야기를 쏟아냈다.

노점상 D 씨는 “중앙신시장을 찾은 권기창 시장과 담당 공무원에게 문제점을 알리려고 불러도 대답 없이 지나간다”며, “소통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고 무시하는 처사에 소외감을 느낀다”고 하소연했다.

이게 행정을 하는 시장과 공무원의 자세인가?

안동시민, 시장 상인, 노점상은 이 문제를 국회의원, 안동시, 도의원, 시의원 모두 공동 책임이라며 강한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 권오인 기자
↑↑ 권오인 기자


경북뉴스 기자 / 2024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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